AI 개발 기록

[Taxi Driver App] 작은 보정이 앱의 완성도를 바꾸는 지점 - Part 5.5

Binary Tree 2026. 6. 27. 16:06

이전 글에서는 급여 계산기 기능 개발을 마무리하고, 실제 입력값을 넣어보며 기능 검증을 진행했다.

기능적으로는 급여 계산기가 정상적으로 동작했다.
입력값을 기준으로 계산이 이루어졌고, 결과 화면까지 이어지는 흐름도 문제없이 작동했다.

하지만 실제로 사용해보니 계산 기능이 동작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

숫자에 콤마가 표시되지 않거나, 날짜 입력이 단순 input 형태로 되어 있거나, 오늘 이후 날짜도 선택할 수 있는 문제들이 있었다.
또 같은 날짜를 계속 입력할 수 있었고, 결과 분석 리포트의 설명도 최소한으로만 들어가 있었다.

이번 글에서는 이러한 보정 작업이 실제 앱의 완성도에 어떤 차이를 만드는지, 그리고 AI 코딩 과정에서 사람이 어디까지 개입해야 하는지가 더 분명해진 지점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기능 구현과 완성도는 다르다

Codex를 활용하면서 가장 먼저 느낀 점은 기능 구현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다.

필요한 화면을 만들고, 입력값을 받고, 계산 로직을 연결하고, 결과를 출력하는 과정은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됐다.
특히 급여 계산기처럼 입력값과 계산식이 비교적 명확한 기능은 AI가 꽤 효율적으로 구현해주었다.

하지만 기능이 동작한다고 해서 바로 완성도 높은 앱이 되는 것은 아니었다.

처음 급여 계산기를 실행했을 때 계산 결과는 정상적으로 나왔다.
하지만 화면을 자세히 보면 사용자가 실제로 사용할 때 불편할 수 있는 부분들이 보였다.

예를 들어 금액이 1000000처럼 표시되면 계산은 맞더라도 한눈에 읽기 어렵다.
날짜를 직접 입력해야 하면 사용자는 어떤 형식으로 입력해야 하는지 고민하게 된다.
또 미래 날짜나 중복 날짜를 입력할 수 있다면, 계산 결과의 신뢰도도 떨어질 수 있다.

즉, 기능 구현은 “작동하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고, 완성도는 “사용하기 좋은 상태”를 만드는 것에 가깝다.


작은 보정이 만드는 차이

이번에 보정한 부분은 겉으로 보기에는 아주 큰 기능 추가는 아니었다.

대부분은 숫자 표시, 날짜 선택, 입력 제한, 중복 방지, 결과 설명 보완처럼 세부적인 수정이었다.

하지만 실제 앱에서는 이런 작은 보정들이 사용성을 크게 바꾼다.

보정 항목 보정 전 보정 후
숫자 표시 1000000처럼 표시됨 1,000,000처럼 읽기 쉬움
날짜 입력 직접 입력해야 함 캘린더에서 선택 가능
날짜 제한 미래 날짜도 입력 가능 오늘 날짜까지만 입력 가능
중복 입력 같은 날짜 반복 입력 가능 동일 날짜 중복 입력 방지
결과 리포트 계산 결과만 단순 표시 결과를 이해할 수 있는 설명 추가

이 중에서 가장 먼저 체감되는 부분은 숫자 콤마 표시였다.

계산 결과가 정확해도 숫자가 길게 붙어 있으면 사용자는 결과를 바로 이해하기 어렵다.
반대로 천 단위 콤마가 들어가면 금액을 훨씬 빠르게 읽을 수 있다.

날짜 입력도 마찬가지였다.

단순 input으로 날짜를 입력하는 방식은 개발 입장에서는 간단하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불편하다.
캘린더 UI가 표시되면 사용자는 날짜 형식을 고민하지 않고 원하는 날짜를 선택할 수 있다.

결국 이런 보정은 기능의 본질을 바꾸는 것은 아니지만, 사용자가 앱을 얼마나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지를 결정한다.


Validation은 기능의 안정성을 만든다

이번 단계에서 가장 중요하게 느낀 부분은 validation이었다.

처음에는 급여 계산기가 정상적으로 계산되면 어느 정도 기능이 완성됐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 입력 상황을 생각해보니 사용자는 언제든지 잘못된 값을 입력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아직 오지 않은 날짜를 입력할 수도 있고, 같은 날짜를 여러 번 입력할 수도 있다.
이런 데이터가 그대로 저장되면 계산 결과가 왜곡될 수 있다.

그래서 오늘 이후 날짜는 입력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이미 입력된 날짜는 다시 입력되지 않도록 처리하는 것이 필요했다.

이 부분은 단순한 UI 개선이 아니라 데이터의 신뢰성과도 연결된다.

급여 계산기는 결국 사용자가 입력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결과를 보여주는 기능이다.
따라서 잘못된 데이터가 들어가면 아무리 계산 로직이 정확해도 결과를 신뢰하기 어렵다.

이번 보정 작업을 통해 validation은 부가적인 기능이 아니라, 계산기 기능의 안정성을 만드는 핵심 요소라는 점을 확인했다.


AI가 잘하는 부분

Codex는 이번 과정에서도 확실히 유용했다.

내가 발견한 문제를 정리해서 요청하면, Codex는 그에 맞는 코드를 빠르게 제안해주었다.
숫자 콤마 처리, 날짜 제한, 중복 입력 방지처럼 비교적 명확한 요구사항은 결과도 잘 나왔다.

이번 과정에서 AI가 잘한다고 느낀 부분은 다음과 같다.

AI가 잘한 부분 설명
반복적인 코드 수정 비슷한 패턴의 수정 작업을 빠르게 처리함
입력값 검증 로직 작성 조건이 명확하면 validation 코드를 잘 구성함
UI 요소 개선 input을 캘린더 형태로 바꾸는 작업을 반영함
기존 코드에 기능 추가 이미 만들어진 구조 안에서 수정 사항을 반영함

특히 내가 원하는 조건을 구체적으로 적어주면 결과가 더 좋아졌다.

단순히 “날짜 입력 고쳐줘”라고 하는 것보다
“오늘 이후 날짜는 선택할 수 없게 하고, 같은 날짜는 중복 입력되지 않게 해줘”라고 요청했을 때 훨씬 정확한 결과가 나왔다.

결국 AI에게 일을 맡길 때도 요구사항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설명하느냐가 중요했다.


사람이 개입해야 하는 부분

반대로 사람이 반드시 개입해야 하는 부분도 분명했다.

AI는 요청한 기능을 코드로 구현하는 데는 강하지만, 실제 사용자가 어떤 부분에서 불편함을 느낄지는 먼저 판단해주지 않는다.

예를 들어 숫자에 콤마가 없다는 점은 코드 오류는 아니다.
날짜 입력이 input으로 되어 있는 것도 기능적으로는 틀린 것이 아니다.
결과 리포트 내용이 짧은 것도 실행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실제 앱을 사용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런 부분들이 불편함으로 느껴질 수 있다.

이 차이를 판단하는 것은 결국 사람의 역할이었다.

사람이 판단해야 하는 부분 이유
사용자가 헷갈릴 수 있는 입력 방식 코드 오류가 아니어도 사용성 문제가 될 수 있음
잘못된 입력 가능성 실제 사용 상황을 예상해야 함
결과 화면의 설명 부족 사용자가 결과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함
앱의 목적과 기능의 연결성 기능이 앱 전체 흐름에 맞는지 판단해야 함
보완 우선순위 어떤 수정이 더 중요한지 결정해야 함

이번 급여 계산기 검증 과정에서도 Codex가 먼저 문제를 찾아준 것은 아니었다.

내가 직접 사용해보고, 불편한 부분을 발견하고, 수정해야 할 항목을 정리했다.
그다음 Codex에게 구체적으로 요청했을 때 좋은 결과가 나왔다.

이 과정에서 AI 코딩은 완전히 맡기는 방식보다는, 사람이 방향을 잡고 AI가 구현을 보조하는 방식에 더 가깝다는 것을 느꼈다.


완성도는 검증 과정에서 올라간다

이번 작업을 하면서 앱의 완성도는 처음 코드를 작성할 때보다, 오히려 검증하고 보정하는 과정에서 더 많이 올라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구현된 급여 계산기는 기능적으로는 동작했다.
하지만 실제 사용성을 기준으로 보면 아직 다듬어야 할 부분이 있었다.

숫자 콤마 표시, 캘린더 적용, 미래 날짜 제한, 중복 날짜 방지, 결과 리포트 보완은 각각 작은 수정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수정들이 합쳐지면서 앱은 조금 더 실제 서비스에 가까워졌다.

결국 사용자는 코드가 어떻게 작성되었는지보다, 화면에서 얼마나 자연스럽게 입력하고 결과를 이해할 수 있는지를 먼저 경험한다.

그렇기 때문에 기능 구현 이후의 검증 과정은 단순한 확인 작업이 아니라, 앱의 완성도를 높이는 중요한 단계라고 볼 수 있다.


이번 단계에서 정리한 생각

이번 Step 6을 통해 AI 코딩에서 사람의 역할이 조금 더 분명해졌다.

AI는 코드를 빠르게 작성하고, 요청한 수정 사항을 반영하는 데 강점이 있다.
하지만 앱이 실제로 사용하기 좋은지, 사용자가 어떤 실수를 할 수 있는지, 결과 화면이 충분히 이해하기 쉬운지는 사람이 직접 판단해야 한다.

즉, AI는 구현 속도를 높여주지만 완성도의 기준을 세우는 것은 사람의 몫이다.

이번 급여 계산기 보정 작업은 단순한 UI 수정이 아니라, AI가 만든 결과물을 사람이 검토하고 실제 앱에 가까운 형태로 다듬어가는 과정이었다.

결국 AI 코딩은 사람을 완전히 대체하는 방식이라기보다, 사람이 설계하고 판단한 내용을 더 빠르게 구현하도록 돕는 협업 방식에 가깝다고 느꼈다.


다음 단계

이제 급여 계산기의 주요 기능과 validation 보완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었다.

다음 단계에서는 이제 마지막 화장실 지도를 구현 할 예정이다.
codex야 부탁해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