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개발 기록

[Taxi Driver App] 코딩은 AI가, 설계는 내가 한다 – Part 2

Binary Tree 2026. 1. 23. 10:00

AI에게 기획·계획·개발 준비를 맡겨보니, 비로소 '시작'이 가능해졌다


1. 이 글의 위치: ‘구현 직전 상태’에 도달했다는 기록

이 글은 구현 결과를 다루지 않는다.
무엇을 만들었는지도 설명하지 않는다.

대신 이 글이 기록하려는 것은 하나다.
“이제 프로젝트를 생성해도 되겠다”는 판단에 도달한 상태다.

Part 1과 Part 1.5에서
이 프로젝트는 AI에게 개발을 맡기기 위한 전제와 환경을 먼저 정리했다.
Part 2는 그 다음 단계다.

AI에게 실제로 기획·계획·개발 준비를 맡겼고,
그 결과로 구현을 시작할 수 있는 상태가 만들어졌다는 기록이다.


2. SDLC 구조 중 ①~⑥까지만 AI에게 맡긴 이유

처음부터 개발 전 과정을 AI에게 맡길 생각은 없었다.
대신, 어디까지를 AI에게 맡길 것인지를 먼저 명확히 정했다.

이 프로젝트에서는
SDLC 전체가 아니라 ①~⑥ 단계까지만 AI에게 채우게 했다.

SDLC 전체를 기준으로 보면 대략 다음과 같다.

  1. 요구사항 분석
  2. 기능 범위 정의
  3. 시스템 설계 개요
  4. 아키텍처 구조 정리
  5. 개발 흐름 정리
  6. 구현 전 준비 상태 점검
  7. 실제 구현
  8. 테스트 및 수정
  9. 배포 및 운영

이 중에서 이 프로젝트에서 AI에게 맡긴 범위는
①번부터 ⑥번까지다.

공통점은 분명하다.
이 단계들은 모두
판단과 정리가 중심이고, 실제 코드 결과가 아직 필요 없는 구간이다.

반대로 ⑦번 이후 단계는
구현 결과에 대한 책임과 검증이 강하게 요구되는 영역이다.

그래서 이 프로젝트에서 AI의 역할은
구현을 대신하는 존재가 아니라,
“이제 구현을 시작해도 되는 상태”까지를 정리하는 역할로 한정되었다.

SDLC 다이어그램


 

3. 개발 계획을 Codex에게 요청한 이유

개발 계획을 직접 세우는 것도 가능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일부러 그러지 않았다.

이 단계에서 내가 확인하고 싶었던 것은
“내가 세운 계획이 맞는가”가 아니라,
AI가 어떤 기준으로 개발 단계를 나누는가였다.

그래서 개발 계획 정리는
VS Code에서 사용하는 Codex 기반 AI 에이전트에게 맡겼다.

여기서 Codex는
단순한 모델명이 아니라,
코드 작성과 개발 맥락 이해에 최적화된 AI 실행 주체를 의미한다.

이 선택은 속도를 위한 것이 아니라,
AI가 어느 수준까지 개발 맥락을 구조적으로 이해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실험이었다.


4. Codex 기반 AI 에이전트가 제안한 개발 흐름과 그 결과

Codex 기반 AI 에이전트가 제안한 개발 흐름은
예상보다 정돈되어 있었다.

단계는 세분화되어 있었고,
각 단계는 “지금 무엇을 확정해야 하는지”를 기준으로 나뉘어 있었다.

중요했던 점은,
이 시점에서 구현을 전제로 한 판단은 거의 없었다는 것이다.

즉, 이 AI 에이전트는
“어떻게 만들 것인가”보다
“어디까지 정리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이 결과를 통해
이 프로젝트는 아직 구현 단계에 들어가지 않아도 된다는 판단이 가능해졌다.


5. ChatGPT에게 보완을 요청하면서 바뀐 지점

Codex 기반 AI 에이전트의 결과는
충분히 구조적이었지만, 그 자체로 완결되지는 않았다.

그래서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ChatGPT에게 보완과 재정리를 요청했다.

이 과정에서 바뀐 점은 명확하다.

  • 단계 간 경계가 더 또렷해졌고
  • 지금 결정하지 않아도 되는 요소가 분리되었으며
  • 사람이 개입해야 할 지점이 더 분명해졌다

특히 이 과정에서
구현 이전에 반드시 확인되어야 할 준비 항목들이 전면으로 올라왔다.


6. 개발 PC 기준 환경 체크리스트를 만든 이유

이 단계에서 새롭게 등장한 산출물 중 하나는
개발 PC 기준 환경 체크리스트였다.

이 체크리스트는
“이제 코드를 쓰자”는 신호가 아니라,
지금 이 상태로 프로젝트를 생성해도 문제가 없는가를 확인하기 위한 장치다.

중요한 점은
이 체크리스트가 단순한 설치 목록이 아니라,
문제가 발생하기 쉬운 지점을 미리 차단하기 위한 목록이었다는 것이다.


7. 체크리스트에서 드러난 ‘사람이 놓치기 쉬운 부분’

체크리스트를 보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사람이라면 쉽게 지나칠 수 있는 항목들이 포함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ANDROID_SDK_ROOT 환경 변수 설정 여부,
adb PATH 정상 인식,
에뮬레이터 또는 실제 디바이스 연결 테스트 같은 항목들)이다.

이런 부분은
개발 경험이 부족해서라기보다,
익숙함 때문에 오히려 확인을 생략하기 쉬운 지점에 가깝다.

이 지점에서 AI의 역할은
보조가 아니라,
리스크를 먼저 드러내는 역할에 가까웠다.

개발 환경 체크리스트

※ 이 단계에서 실제로 사용한
개발 PC 기준 환경 체크리스트(md)
첨부 파일로 함께 남겨둔다.

LOCAL_SETUP_CHECKLIST.md
0.00MB

이 문서는
“무엇을 만들 것인가”가 아니라,
지금 이 상태로 프로젝트를 생성해도 되는지를 판단하기 위해 사용한 기록이다.


8. “이제 프로젝트를 생성하라”는 단계에 도달했다는 의미

이 글의 제목에서 말하는 “여기까지 왔다”는 것은
단순한 진척 보고가 아니다.

이 단계에 도달했다는 것은
다음이 가능해졌다는 뜻이다.

  • 프로젝트를 생성해도
  • 구조를 다시 뒤엎지 않아도 되고
  • 환경 문제로 되돌아올 가능성이 크게 줄어들었다

즉, 상태가 바뀌었다.
아이디어 단계에서, 실행 가능한 단계로 이동했다는 의미다.


9. 다음 글에서는

다음 글에서는
이제 실제로 프로젝트를 생성하고,
구현을 하나씩 시작하면서 어떤 문제가 발생했는지를 기록할 예정이다.

  • 준비 단계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문제들
  • 환경을 정리했음에도 발생한 이슈들
  • AI와 함께 수정해야 했던 지점들

이 프로젝트는 이제
준비 단계를 끝내고, 실행 단계로 들어간다.

[Taxi Driver App] – Part 3로 이어집니다.